박지연은 디자인 스튜디오 진공genegong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파주타이포그라피학교 더배곳에 재학 중이다.

홍익대학교 예술학과에서 예술학을 비롯한 미학, 미술사, 예술사회학, 예술심리학, 미술 비평 등 미술 이론 전반을 공부했다. 매주 금요일 마다 모여 예술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고, 결과물을 모은 학술집을 직접 만들며 편집 디자인을 시작했다.

미술 월간지와 전시 도록을 디자인했다. 원하는 글자를 만들고싶어 디노마드한글타이포그라피학교에서 한글 레터링과 글꼴 디자인 관련 수업을 들었다. 스타카토 H에서 두 차례 인디자인 사용에 관한 강의를 진행했으며, 제12회 대단한 디자인 프로젝트에 디자이너로 참여했다. 간송미술관, 신촌문화발전소, 전태일기념관 등의 기관이나 개인 작가와의 작업을 진행한다.

보고 만질 수 있는 물질에 관심이 있다. 모르는 세상, 사람들, 그리고 자신을 이해하기 위한 글을 적는다. 늘 나에 대해 생각한다. 다른 사람을 이해하는 일 만큼이나 나 자신을 이해하는 것이 어렵다. 차라리 타인에게 나를 드러내고, 그들이 나를 이해하는 게 더 쉬운 방법이라 판단한다. 모르는 것에 대한 호기심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으며, 식물, 을지로와 충무로에서의 생활, 길거리 간판과 도심 속의 무지개를 좋아한다.